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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코로나 확진일기 2일째

by 허동이 2022. 2. 19.

2일째 눈 뜨자마자 두드러지게 나타난 코로나 증상

대표적인 증상들인데 7가지가 다 해당.....
오한, 기침, 피로, 두통, 미각 후각 둘다상실, 인후염, 코막힘, 콧물

확진 하루만에 이렇게 증상이 확 나타날 수 있는고야...?
다른사람들은 무증상 이라는데 나는 왜 목에서 불이 나는것 같은 느낌이지,,

목소리는 왜 이미 맛이 갔지,,,?


목은 계속 잠겨서 풀으려고 해도 안풀어지고 인후통을 그냥 정통으로 내 목에 심은 기분,,, 맞다 ,, 나 코로나지 ㅎ
침 삼키기가 이렇게 고통스러울 줄이야 ㅠㅠㅠ



보건소 연락 기다리는데 보건소에서 연락은 없고,,
먼저 확진받은 동생이 내가 너무 아파하니까 병원에 전화해서 비대면 진료 받으라고 알려줬다

동생이 알려준 대로 서울성모의원에 전화해서 코로나확진자라고 하고 접수를 했당
나처럼 이런 사람이 많았던듯 ㅋㅋㅋ ㅠㅠ
암튼 이 병원에는 내원했던 기록이 없어서 개인정보를 알려주고 접수를 시작!
원장님이 개인번호로 전화 갈거니까 기다려 달라고 했다


몇분 뒤 모르느 번호로 전화가 왔고 성모의원 원장님이 이것저것 여쭤보셨다
어떻게 확진판정 받게 되었는지, 증상이 있었는지, 현재증상 여쭤보셨고 주의할점 3가지를 알려주셨다


첫번 째 열이나면 연락, 두번 째 가슴통증이 있어도 연락, 세번 째 호흡곤란이 있어도 연락


이렇게 주의사항을 알려주시는데 살짝 무서워 졌으나,,
나이가 젊으니까 대부분 자가치료 되고 위험한 상황은 안올거니까 걱정말라고 안심시켜주셨다

이렇게 비대면 진료를 받고 팩스를 받을 수 있는 21세기 보건당 약국에 처방전을 보내주셨다
[21세기 보건당 약국 팩스번호 : 031-821-1655]



그때까지 집에서 청소하고 밀린빨래 돌리고 널고 개고 청소기 돌리고 쓸고 닦고 ㅎㅎㅎ 아파도 해야할 집안일 투성이 난 으른이다 으른 !!! 아파도 할일은 하자! ㅠㅠ


집에 일단 먹을게 닭가슴살 밖에 없기 때문에 남편이 시켜준 갈비탕을 끓이고 국물 떠먹을 생각에 행복했는데 한입 떠먹는 순간 ........어?
이거 아닌데................. 어? ..........맛.......? 어디갔어..? 이 갈비탕..... 맛...? 왜 무맛이야..? ㅎㅎㅎㅎㅎㅎ


하 그렇다 미각과 후각이 사라지는 마법에 걸린것이었다...
맛이 안느껴지다니 .. ㅠㅠㅠㅠㅠㅠ 힝 깍두기 국물 부어서 김치올려서 맛있게 먹고싶었는데 ㅠㅠㅠ
맛도 안느껴지고 입맛도 없고... 국물까지 싹싹 먹는 난데 1/3을 남겼,,,,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이건,,,, 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시간을 보낸 후 드디어 아빠가 왔다
나의 약과 엄마가 바리바리 싸준 식량들을 들고 ♥


엄마가 비빔밥 해먹으라고 보내준 야채들과 반찬 그리고 매생이국 ㅋㅋㅋㅋㅋㅋ 엄마,, 나 매생이 안먹어 ㅠㅠㅠ 힝 ㅠㅠㅠ 삼킬 때 목의 고통을 참아가며 맛이 안나는 비빔밥 이지만 약을 먹기위해 힘들게 힘들게 한숟가락씩 먹었다 먹는데 거의 한시간 걸린듯,,

쨌든 밥 다 먹고 처방받은 약 투척

약 설명 읽어봐도 감기증상 약
시럽은 은근히 맛있으면서도 은근히 맛없어 퉤!


이거먹었으니 내일은 증상이 완화 되기를 바라보며,,

코로나 확진 딸을 둔 먹을거 챙겨주고 떠나는 울 아빠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2일째도 마무리 해 본다,,




[보건소에서 연락 받기 전 병원에 전화해서 처방 받는 방법]

① 동네 근처 병원에 비대면 진료하는 곳 알아보고 전화해서 진료 접수하기
② 의사선생님과 비대면 진료를 본다
③ 팩스가 가능한 약국을 섭외하고 약국에 팩스로 처방전을 보내달라고 한다
④ 약국에서 약 처방이 끝났다고 전화가 오면 픽업을 하러 간다(가족중에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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